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윤일상 작곡
별 작사

멍하니 앉아
생각에 잠겨
잘못했던 일
하나 둘 떠올라
미안하단 말
하고 싶은데
이미 그대는
내 곁에 없어
나만 이런 걸까
그대도 이럴까
하루가 나처럼
그냥 지나갈까
웃고 싶지 않아
먹고 싶지 않아
아무것도 난
할 수가 없어
드라마를 보면
헤어진 연인들
걷다가 우연히
잘도 만나던데
다 거짓인가 봐
그런 일 없나 봐
내게는
우연도 비껴가나 봐

내 지갑 속에도
전화기 속에도
컴퓨터 속에도
넌 살고 있는데
나는 왜 죽어가
왜 숨이 막혀와
하루하루가
너무 힘들어
드라마를 보면
헤어진 연인들
걷다가 우연히
잘도 만나던데
다 거짓인가 봐
그런 일 없나 봐
내게는
우연도 비껴가나 봐
왜 이렇게 눈물이 나니
모두들 이렇게
힘들게 헤어지니
죽을 것 같이
사랑이 흔해서
이별도 흔해서
이런 눈물 따위
안 알아준대도
드라마처럼 난
너를 기다리면
다시 꼭 한번은
만날 것 같아
만날 것
같아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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